10화
‹다음날 낮, 나는 편의점 삼각김밥을 씹으며 소파에 늘어져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어제까진 기분이 꽤 좋았다.
860년 묵은 상원의원을 상대로 뭔가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는 느낌, 그거 하나만으로도 인생 최고 스탯을 찍은 기분이었으니까.
'이 정도면 나도 이제 좀 잘나가는 거 아닌가.'
그렇게 셀프 칭찬을 하고 있을 때, 개인 정보원한테서 전화가 왔다.
"한도현, 너 진짜 큰일 났어." 그의 목소리가 다급했다.
나는 김밥을 삼키다가 사레가 들렸다.
"큰일이라니, 갑자기 왜 그래. 뭐 로또 됐는데 번호 잘못 봤다는 얘기면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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