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 딸을 위해, 꿇기로 했다

6화

협박이라는 것도 결국 루틴이 되면 시시해진다. 처음 사흘은 심장이 쫄렸다. 혹시 흑성단 쪽에서 눈치채면 어쩌나, 혹시 저 여자가 갑자기 상원에 자폭 신고라도 하면 어쩌나. 매일 밤 자기 전에 탈출 경로를 세 번씩 되짚어 봤다. 그런데 나흘째부터는 그냥... 출근이었다. 닷새째부터는 아예 시간표가 생겼다. 아침 여섯 시에 일어나서, 여덟 시까지 씻고, 안전가옥으로. '이럴 거면 사원증이라도 찍어야 하는 거 아닌가.' 나는 그런 생각까지 하게 됐다. "오늘도 여덟 시." 나는 통신을 넣었다. 선하란은 대답하지 않았다. 대신 삼 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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