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면 뒤의 마지막 전쟁

9화

메모리 코어 데이터 분석은 사흘이 걸렸다. 청호함의 분석실은 늘 서늘했다. 온도를 낮춰야 코어가 과열되지 않는다고 했다. 나는 그 방에 들어갈 때마다 팔에 소름이 돋는 걸 느꼈다. 다희는 그동안 청호함 기술 구역에 임시로 배치되어 지냈다. 배정받은 방은 가로 세 걸음, 세로 두 걸음이 채 안 되는 크기였다. 침대 하나, 낡은 작업대 하나, 그리고 벽에 고정된 작은 선반이 전부였다. 선반에는 다희가 순례선에서 챙겨온 공구 몇 개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 "거기선 늘 감시당하는 기분이었어요." 다희가 말했다. 다희는 작업대에 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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