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서은하 단장님이 후방지원단 사무실 문을 열고 들어왔을 때, 나는 마침 창틀을 닦고 있었다.
걸레를 쥔 손에 먼지가 잔뜩 묻어 있었고, 창밖에서 들어오는 오후 햇살이 유리창에 반사돼 눈이 부셨다.
그 와중에 문이 벌컥 열리는 소리가 들렸다.
"이도현."
낮은 목소리가 이름을 불렀다.
돌아보니 여전한 은발, 여전한 꼿꼿한 자세였다.
갑옷 위에 걸친 망토는 흙먼지가 살짝 묻어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그 사람다워 보였다.
반가운 마음에 걸레를 든 채로 인사할 뻔했다.
다행히 한 박자 늦게 정신을 차리고 걸레를 창틀에 내려놓았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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