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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경비가 방문 앞에 세워졌다. 발걸음 소리가 먼저 들렸다. 규칙적이고 무거운, 훈련받은 자의 걸음이었다. 은설은 창문에 다가가 커튼을 조금 젖혔다. 병사 둘이 문 양쪽에 서 있는 것이 보였다. 갑옷 끝이 부딪히는 쇳소리가 낮게 울렸다. 창문 틈으로 스며든 바람에서 젖은 흙냄새가 났다. 비가 올 모양이었다. 은설은 커튼을 다시 닫았다. 손끝이 차가웠다. "이제 어떻게 방송을 봐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은설이 낮게 말했다.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밑에 다른 것이 깔려 있었다. 화면 너머로 도윤이 그녀의 목소리를 들었다. "감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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