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룸카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나는 이상하게도 마음이 무거웠다. 매니저와 만나기로 한 곳은 회사 근처의 조용한 룸카페였는데, 통유리창 너머로 오후의 햇살이 비스듬히 들어오고 있었지만 그 빛조차 나를 편하게 만들어주지 못했다. 약속 시간보다 십 분쯤 일찍 도착했다고 생각했는데도 이미 자리에 앉아 있던 그는 나를 보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나 정중히 인사를 건넸다. "바쁘신데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말투는 예의 발랐지만, 나를 살피는 눈빛만큼은 날카롭게 벼려져 있었고, 그 시선이 마치 내 속을 훑어내리는 것 같아 나는 자리에 앉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