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300일의 가짜 인생

6화

저녁 여덟 시, 학교 근처 원룸으로 돌아온 나는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다시 문을 잠그고, 손잡이를 두 번 확인하고 나서야 겨우 숨을 내쉬었다. 하루 종일 참았던 숨을 한꺼번에 몰아쉬는 기분이었다. 신발을 벗고 현관에 아무렇게나 벗어둔 뒤, 어두운 방 안으로 들어서서 스위치를 올리자 형광등이 두어 번 깜빡이다 켜졌다. 이 방은 강태산 쪽에서 마련해준 곳으로, 도현의 원래 집과는 전혀 다른, 라온이라는 이름의 흔적이 아주 조금 남아 있는 유일한 공간이었다. 침대 하나, 책상 하나, 작은 냉장고 하나. 화려하지도, 초라하지도 않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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