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딸랑, 하는 소리도 없이 서재 문은 조용히 열려 있었다. 나는 강태산이 아침 회의로 자리를 비운 틈을 타 서류철을 책상 위에 올려놓으려던 참이었는데, 책장 맨 아래 칸에 삐뚜름하게 꽂혀 있던 낡은 사진첩이 눈에 밟혔다. 표지는 가죽이 다 갈라져 손끝만 스쳐도 부스러질 것 같았고, 그 위에 새겨진 글씨는 오래된 세월 탓에 반쯤은 지워져 있었다. 원래는 손대지 말아야 했다. 이 집에서 내가 배운 첫 번째 규칙은 눈에 보이는 모든 것에 함부로 손을 얹지 말라는 것이었으니까. 그런데도 발이 저절로 그쪽으로 옮겨졌다.
서류철을 책상에 내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