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하렘엔딩만은 막기로 했다

7화

저녁 늦게까지 이어진 학생회실 회의는 결론 없이 흩어졌다. 형광등 하나가 깜빡거리며 신경을 긁는 소리를 냈고, 창밖은 이미 완전히 어두워져 있었으며, 탁자 위에 놓인 종이컵들은 다 식어버린 커피 냄새를 풍기고 있었다. 강수아는 눈이 붉게 부은 채로 먼저 돌아갔다. 문을 나서기 전에 나를 한 번 돌아봤는데, 그 눈빛에서 읽힌 건 원망이 아니라 두려움이었다. 그게 더 마음을 무겁게 만들었다. 서지원은 이나은에게도 사정을 알려야 하는지를 두고 나와 한참을 논쟁했다. "인원을 늘리는 건 위험해." 나는 반대했다. "소문이 새면 다솔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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