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달빛카페의 오후는 처음보다 훨씬 어수선했다. 개업 첫 주라고는 해도, 이 정도면 정말 재난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다은은 트레이를 나르다 두 번이나 컵을 떨어뜨렸다. 첫 번째는 얼음이 든 아메리카노였고, 두 번째는 뜨거운 라떼였다. 다행히 손님에게 튀지는 않았지만, 바닥에 흩어진 얼음 조각과 갈색 액체를 보며 다은의 얼굴이 새하얗게 질렸다.
— 죄송합니다, 금방 치울게요.
그녀는 허둥지둥 걸레를 찾았고, 도준이 먼저 대걸레를 들고 다가왔다. 둘의 손이 살짝 스쳤다. 다은은 순간 손을 뒤로 뺐고, 도준은 아무렇지 않게 바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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