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호감도 폭주 노예

10화

여인숙으로 돌아오는 길, 하윤은 계속 내 손을 잡고 있었다. 걸음이 평소보다 느렸다. 눈물이 마른 자리에 남은 얼굴은 텅 비어 보였다. 골목을 두 번 꺾어 들어가는 동안 하윤은 한 번도 발을 헛디디지 않았다. 대신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나는 그 떨림을 잡은 손을 통해 그대로 느꼈다. "괜찮아?" 나는 물었다. "모르겠어요." 처음으로 나온 솔직한 대답이었다. "슬픈지, 화가 나는지, 아니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지 모르겠어요." 적어도 이건 진심 같았다. 나는 잠자코 걸었다. 뭐라고 위로해야 할지 알 수 없었다. 애초에 위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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