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하윤의 몸이 앞으로 튀어나갔다. 목걸이가 격렬하게 빛을 냈다.
푸른 섬광이 방 안을 한 번 훑고 지나갔다. 눈이 아렸다.
"안 돼!" 나는 하윤의 허리를 붙잡았다. 소용없었다. 초인적인 힘에 내 몸이 그대로 끌려갔다. 발바닥이 바닥을 긁는 소리가 났다. 끄으윽. 신발 밑창이 타이어에 눌린 것처럼 미끄러졌다.
버티려고 했다. 체중을 뒤로 실었다. 그런데도 몸이 앞으로 쭉 밀려 나갔다. 내 팔뚝 힘으로는 답이 안 나오는 상황이었다. 애초에 죽은 자의 손을 산 사람의 팔뚝으로 막겠다는 발상 자체가 틀렸다. 그걸 알면서도 나는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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