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여인숙 방값을 치른 다음 날, 나는 처음으로 의뢰서를 받았다.
길드 접수대 아가씨가 서류 뭉치를 내밀 때, 손이 떨렸다는 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애써 무표정을 유지했다. 초급 몬스터 토벌 몇 건. 뒷골목 순찰 하나. 액수는 크지 않았지만 당장 밥값은 됐다. 서류 아래 적힌 보상금 숫자를 눈으로 세 번쯤 확인했다. 동화로 이백 냥. 많지도 적지도 않았다. 딱 굶어 죽지 않을 정도의 돈이었다.
"이 정도면 되겠어요?" 접수대 아가씨가 물었다.
"충분합니다." 나는 대답했다. 속으로는 부족하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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