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로부터 사흘 후 오후 4시, 민준의 작업실.
원목 냄새와 사포질 소리가 뒤섞인 공간 안에서, 하윤은 정리를 돕겠다며 선반 구석에 쌓인 상자들을 하나씩 열어보다가, 낡은 손목시계 하나를 발견했는데, 그것은 태호가 오 년 전 어느 겨울밤 선물해주었던, 뒷면에 이니셜이 새겨진 그 시계였다.
가죽 스트랩은 색이 바래 갈라져 있었고, 유리 표면에는 작은 흠집이 몇 개 나 있었는데, 그 흠집조차 낯익어서 하윤은 순간 숨을 멈췄다.
'왜 이게 여기 있지.' 손끝이 서늘하게 굳어가는 것을 느끼며 그 시계를 뒤집어 확인해보자, 뒷면에는 T.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