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다정한 거짓말

8화

보름 후 밤 11시, 마포구 아파트. 하윤은 좁은 침대 한쪽에서 도윤의 규칙적인 숨소리를 들으며 잠을 청하고 있었다. 창문 틈으로 스며드는 가로등 불빛이 벽지 위에 희미한 무늬를 그리고 있었고, 그 무늬를 눈으로 좇으며 하윤은 오늘 하루의 피로를 하나씩 내려놓으려 애썼다. 도윤의 작은 손이 이불 밖으로 삐죽 나와 있는 것을 보고 살짝 끌어당겨 덮어주었을 때, 아이의 입가에 옅은 미소가 스치는 것을 보며 마음 한쪽이 따뜻해졌으나, 그 온기도 오래가지 못했다. 눈을 감은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의식이 서서히 흐려지더니, 익숙한 술집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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