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가출소녀, 재워주기로 했다

9화

딸랑. 휴대폰 알림음이 울린 게 먼저였다. 이슬의 손에서 화면이 켜지고, 그 빛이 그녀의 얼굴을 아래에서 위로 훑고 지나가는 순간, 나는 뭔가 잘못됐다는 걸 직감했다. 이슬의 눈동자가 빠르게 문장을 읽어 내리다가 뚝, 멈췄다. 그리고 다시 처음부터. 다시 처음부터. 같은 자리를 몇 번이고 맴도는 시선이었다. "이슬아." 내가 불러도 대답이 없었다. 나는 그녀의 손끝을 봤다. 사시나무처럼 떨리는 손가락이 화면 모서리를 꽉 움켜쥐고 있었는데, 그 힘이 얼마나 센지 손톱 밑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나는 어떤 말도 함부로 꺼낼 수 없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