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네게만은 안 들키기로 했다

7화

나는, 다인의 질문에 뭐라 답했는지조차 잘 기억나지 않았다. [글쎄, 만나보면서 알아가는 거지.] 아마 그렇게 얼버무렸을 것이다. 목소리는 태연했을 텐데, 그 순간 손끝이 얼마나 차갑게 식어갔는지는 나만 알고 있었다. 다인은 그 대답에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고, 나는 그 웃음의 결이 재현을 향한 것인지 나를 향한 것인지 가늠하지 못한 채 그냥 넘겨버렸다. 하지만 그날 이후로 유재현은 마치 우리 셔틀에 정식으로 편입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다인과 나 사이에 끼어들었고, 그 사실이 나를 매일 조금씩 갉아먹었다. 처음엔 그저 같은 조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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