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교무실 문을 열었다.
손잡이가 유독 차가웠다.
평소라면 신경도 안 쓸 감각인데, 오늘은 그 냉기가 손끝에서 팔꿈치까지 타고 올라오는 것 같았다.
담임은 평소와 다르게 어색한 표정으로 앉아 있었다.
책상 위 서류를 만지다가, 만지다가, 결국 아무것도 안 만지고 있었다.
그 손이 갈 곳을 못 찾고 있다는 걸 알아챘다.
그 앞 소파에, 정장을 입은 여자가 앉아 있었다.
서다인과는 다른 종류의 사람이었다.
정확하게 다림질된 슈트, 감정이 없는 눈, 손에 든 검은 서류철.
자세마저 달랐다.
서다인은 늘 어딘가 미묘하게 흘러내리는 듯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