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죽는 꿈은 이제 지겹습니다

9화

돌 파편이 어깨를 스쳤다. 뜨끈한 통증이 순간적으로 번졌다. '아, 이거 나중에 흉터 남는 거 아니야?' 이런 상황에서도 그런 생각이 드는 걸 보면, 나도 참 어지간히 무뎌진 것 같다. "괜찮아?!" 박정민 선배가 소리쳤다. "괜찮습니다." 나는 대답하며 몸을 일으켰다. 괜찮을 리가 없는데, 이럴 때 습관처럼 나오는 말이 이거였다. 몸을 일으키자마자 어깨가 시큰거렸다. 옷 위로 스며나온 피가 조금씩 번지고 있었다. '나중에 병원 가야겠다.' 지금은 그럴 여유가 없다는 걸 알면서도, 습관처럼 다음 걱정거리를 떠올렸다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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