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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조민재의 말은 그날 밤새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걔가 먼저 정 뗐다는 거.' 그 말이 귓가에 붙어서 떨어지지 않았다. 이불을 덮고 눈을 감아도, 천장을 보고 있어도, 그 문장만 자꾸 재생됐다. 걔가 누구인지, 언제 있었던 일인지 아무것도 모르면서, 나는 그 말투에서 뭔가 확신에 찬 여유를 느꼈다. 놀리려는 게 아니라, 뭔가를 알고 있다는 여유. 몇 번이나 몸을 뒤척였다. 시계를 봤다. 새벽 한 시. 두 시. 잠은 오지 않고 조민재의 얼굴만 떠올랐다. 히죽거리던 입꼬리, 나를 위아래로 훑던 눈빛. 그 애가 그런 말을 흘린 데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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