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이도현이 결심한 건 별거 아니었다. 혼자 하겠다는 것.
소율에게 말하면 분명 뜯길 각오였다. '위험한 짓 하지 마라, 내가 알아볼 테니 넌 손 떼라.' 그 말을 벌써 세 번은 들었다. 매번 맞는 말이라 반박도 못 했다. 그런데 문제는, 소율이 알아보겠다던 정보가 도무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강태원이라는 남자는 세라 이름 한 마디에 술집을 뛰쳐나갔고, 그 뒤로 유성이 대신 여기저기 물어봤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하나같이 똑같았다. '몰라. 관심 없어. 그 얘긴 하지 마.' 정보가 없는 게 아니라, 정보를 쥔 사람들이 입을 다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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