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무대 조명이 강당 전체를 밝히고 있었다.
천장에서 쏟아지는 하얀 불빛이 무대 위 마이크 스탠드를 비추고, 그 아래로 관객석은 어둠에 잠겨 있었다. 축제 행사가 잠시 멈춘 사이, 조명실 앞 좁은 통로는 이상하리만치 조용했다. 사람들의 웅성거림이 저 멀리서 파도처럼 밀려왔다가 사라졌다.
다은은 조명실 앞, 준호와 서아를 앞에 둔 채 휴대폰을 쥐고 서 있었다. 손끝이 미세하게 떨렸다.
화면 속 재생 버튼 위에 손가락이 멈춰 있었다. 누르기만 하면 됐다. 그 한 번의 터치로 모든 게 끝날 것이었다.
— 다은아, 잠깐만.
서아의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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