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짝사랑 왕따, 여왕의 공범

6화

딸랑. 편의점 문이 열리는 소리에 나는 습관처럼 고개를 들었지만, 손님은 없었다. 바람에 문이 잠깐 흔들린 모양이었다. 나는 다시 계산대에 팔을 걸치고 창밖을 봤고, 유리에 서린 김이 뿌옇게 번져 있는 걸 손끝으로 문질러 지웠다. 지워진 자리로 가로등 불빛이 흐릿하게 새어 들었다. 소미에게 거절당한 지 벌써 나흘째였다. 그날 이후로 교실에서 소미와 눈이 마주칠 때마다 나는 먼저 시선을 피했고, 소미는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웃으며 지나갔다. 아무 일도 없었던 사람처럼. 그게 이상했다. 사람이 좋아한다고 말했는데 저렇게 아무렇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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