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짝사랑 왕따, 여왕의 공범

8화

딸랑. 사물함 문을 열자 안에서 쪽지 하나가 팔랑거리며 바닥으로 떨어졌다. 나는 허리를 굽혀 그것을 주워 들었다. 삐뚤빼뚤하면서도 힘 있게 눌러 쓴 글씨체, 어디선가 본 적 있는 필체였다. 며칠 전 복도에서 나를 붙잡았던 그 손, 그 목소리의 주인. 윤하늘이었다. 「방과 후, 체육관 뒤편. 꼭 와.」 짧은 한 줄이었다. 나는 그 문장을 몇 번이나 다시 읽었다. 손끝으로 종이 모서리를 만지작거리며, 갈까 말까 하는 마음이 저울 위에서 계속 흔들렸다. 가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아무도 나를 억지로 끌고 가지는 않을 테니까. 하지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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