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네 약점, 나만 알아

7화

체육관 문이 열리는 순간부터, 서은은 평소와 다른 공기를 느꼈다. 친선전이라는 명목이 붙었을 뿐인데도, 천장 조명은 유독 밝게 내려앉아 있었고, 관중석 절반을 채운 이웃 학교 응원단의 함성은 벌써부터 벽을 타고 울려 퍼지고 있었다. 페인트 냄새와 땀 냄새가 뒤섞인 공기 속에서, 그 소음은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진동했다. 워밍업 라인에 선 서은은 종아리를 늘리며 시선을 정면에 고정했다. 눈을 감으면 익숙한 코트의 냄새와 발밑에 닿는 마루의 감촉이 그대로 전해졌다. 익숙함은 그녀를 안정시켰지만, 오늘은 그 안정감마저 어딘가 팽팽하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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