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밤, 초인종이 미친 듯이 울렸다.
딸랑, 딸랑, 딸랑.
누가 이 시간에 벨을 부술 듯이 누르나 싶어 나가 봤더니 서은이었다.
숨이 턱까지 차 있었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라서, 뛰어온 게 아니라 날아온 것 같았다.
"하윤이 괜찮아?"
서은이 대문을 붙잡고 숨을 몰아쉬며 물었다.
"...괜찮아."
말은 그렇게 했지만 사실 나도 괜찮은 게 아니었다.
가슴 한쪽이 아까부터 계속 뻐근했다.
이준혁이라는 이름이 귓가에 박혀서 떠나질 않았다.
"이준혁 그 자식 진짜 못 참겠네."
서은이 씹어뱉듯이 말했다.
씹어뱉는다는 표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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