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말 안 하면 궁금해서 못 참을 것 같은데." 유준이 다시 던진 말에 도현은 여전히 대답하지 않았고, 그 정적이 오히려 반 전체의 호기심을 자극하는 듯 여기저기서 낮은 웅성거림이 번져나갔다. 누군가는 팔짱을 끼고 흥미롭다는 듯 이쪽을 바라보았고, 누군가는 옆자리 친구의 옷깃을 잡아끌며 귀엣말을 속삭였다. "뭐긴 뭐야, 부잣집 딸들이 배달원 하나 물고 뜯는 거지." 뒤편에서 누군가 던진 조롱에 몇몇이 웃음을 터뜨렸고, 도현은 그 웃음소리를 들으며 명치가 조여드는 감각과 함께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책상 위에 올려둔 손끝이 저도 모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