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현관을 지나 거실로 들어서자 계단 위에서 발소리가 들렸다.
또각, 또각.
일정한 리듬으로 계단을 밟는 소리였다. 도현은 신발을 벗다 말고 고개를 들었다.
보름이었다. 검은 숏컷 머리가 계단 조명 아래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하얀 셔츠에 얇은 카디건을 걸친 차림이었다. 계단 손잡이를 짚은 손가락이 유난히 하얗게 보였다.
시선은 곧장 도현을 향했다. 그 눈빛엔 안도와 확인이 반쯤 섞여 있었다. 하지만 그 뒤를 따라 들어온 이청아를 스치는 순간, 눈빛이 순식간에 차가워졌다. 온도가 뚝 떨어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다.
—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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