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정문 앞, 아침 공기가 아직 차가웠다. 입김이 하얗게 퍼져 나갔다가 금세 흩어지는 걸 보며, 나는 괜히 시간을 끌고 있다는 걸 알았다. 윤서아는 팔짱을 낀 채 발끝을 까딱거리며 서 있었고, 그 발끝이 아스팔트를 톡, 톡, 두드리는 소리가 이상하게도 또렷하게 귓속을 파고들었다. 나는 등 뒤로 쏟아지는 그 시선의 무게를 견디다 못해 결국 몸을 돌렸다. 심장이 갓 잡은 활어처럼 팔딱거렸지만, 나는 애써 숨을 고르며 그녀를 정면으로 마주 봤다.
가까이서 보니 윤서아의 얼굴은 평소보다 더 화사하게 꾸며져 있었다. 눈썹 하나까지 정돈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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