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나흘 뒤, 마을 어귀에서 다시 말발굽 소리가 들렸다. 이번에는 하나가 아니었다. 여럿이었다. 리듬이 어긋나지 않고 겹쳐 들리는 소리 — 훈련된 자들의 행군이었다.
나는 담장 위로 올라 소리의 방향을 가늠했다. 스물 남짓. 무관의 표식을 단 자들이었다. 갑주는 아니었으나 어깨선이 하나같이 팽팽했다. 강도현의 아버지, 추월 무관 관주가 직접 움직인 것이다.
관을 이용한 명분 싸움이 실패하자, 이번엔 순수한 힘으로 돌아온 셈이었다. 관주는 삼십 년을 무관을 운영한 자다. 명분보다 힘을 더 믿는 자였다. 그런 자에게 협박이 통하지 않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