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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마당 너머로 강도현의 웃음소리가 가까워졌다. 크고, 여유롭고, 이미 다 가진 자의 웃음이었다. 발소리가 아직 대문 밖인데도 그 웃음만으로 마당의 공기가 무거워졌다. 하빙의 어깨에 진 약초 짐이 흔들렸다.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나는 하빙을 향해 다시 한번 낮게 말했다. "지금 결정을 내려야 할 것 같소." 하빙의 눈동자가 흔들렸다. 약초 짐을 진 어깨가 잠시 굳었다가, 곧 힘없이 풀렸다. 시간이 없다. 그것을 그녀도 알고 있었다. 손끝이 짐을 진 끈을 움켜쥐었다가 놓았다가, 다시 움켜쥐었다. "제가... 무엇을 하면 되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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