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귀가 먹먹했다.
골목 안이 빙글빙글 돌았다.
누가 내 이름을 부르는 것 같았다.
"이하준!"
하늬였다.
목소리가 갈라져 있었다.
평소의 매끄러운 톤이 아니었다.
"뭐 하는 거야, 놔! 놔!"
누군가의 팔을 붙잡고 흔드는 소리가 들렸다.
불량배 중 하나가 욕설을 뱉었다.
"야, 이거 뭐야. 여자가 왜 끼어들어."
"놓으라고 했잖아."
하늬의 목소리는 떨렸지만 멈추지 않았다.
나는 눈을 뜨려 애썼다.
눈꺼풀이 천근처럼 무거웠다.
땅바닥이 뺨에 닿았다.
차가웠다.
이상하게 그 차가움만은 선명했다.
누군가 발소리를 내며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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