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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버스가 정류장 하나를 지나칠 때까지도 서린은 휴대폰 화면에서 시선을 떼지 못했는데, 손끝이 액정 위에서 미세하게 떨리고 있었다. 창밖으로 지나가는 가로수의 잔상이 유리창에 어른거렸지만, 서린의 눈동자는 오직 화면 위 문자 한 줄에만 고정되어 있었다. 도윤은 그 떨림을 놓치지 않았다. [번호 어떻게 알았는지 궁금하지? 다음에 직접 얘기해.] 짧은 문장 하나가 화면에 떠 있을 뿐인데도, 서린의 얼굴에서 핏기가 서서히 빠져나가는 게 보였다. 서린은 화면을 몇 번이나 눌러댔다가 다시 잠금 화면으로 돌리기를 반복했는데, 그 반복적인 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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