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조모임이라는 말이 도윤의 머릿속에서 며칠째 떠나지 않았다. 서윤은 평소보다 늦게 귀가한다고 했다. 도서관에서 정리한다고, 팀플 준비가 밀렸다고 했다.
도윤은 믿었다. 믿으려고 했다.
하지만 믿음이라는 건 한번 흔들리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무너지는 법이었다. 서윤이 늦는 날이 하루 이틀 늘어날수록, 도윤의 속은 점점 검게 타들어갔다.
그날 오후, 도윤은 강의가 끝나고 도서관으로 향했다. 반납할 책이 있었다는 건 핑계였다. 사실은 서윤이 어디서 뭘 하는지 보고 싶었을 뿐이었다.
3층 열람실을 지나가다가 창문을 통해 우연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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