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한국 귀환, 제 유일한 패입니다

8화

한서윤은 창가에서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밤바람이 창틀 사이로 흘러들었지만, 그녀는 미동조차 없었다. 탁자 위 촛불이 흔들릴 때마다 그녀의 옆얼굴에 짙은 그림자가 드리웠다가 사라졌다. 도윤은 잔을 든 채 기다렸다. '끝까지 들어야 한다.' 그는 그렇게 마음을 정했다. 성급하게 묻지 않는 것, 그것이 지금 그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예의였다. "동생이 있었어요." 한서윤이 돌아서며 다시 입을 열었다. "한소율. 나보다 다섯 살 아래, 중학생이었죠." 도윤의 눈이 살짝 커졌다. "이세계로 넘어오기 전, 그 아이는 교통사고를 당했어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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