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나는 그때 위쪽 소란을 감지하지 못했다.
지진처럼 흔들리는 던전 안에서 심연을 따라 걷고 있었을 뿐이다.
발밑 돌바닥이 계속 미세하게 떨렸다. 던전 전체가 살아있는 짐승의 배 속처럼 꿀렁거렸다.
익숙해질 만도 한데, 매번 속이 울렁거리는 건 여전했다.
멀미약이라도 파는 던전이 있으면 대박이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며 걷고 있었다.
동굴 통로를 따라 올라가는데, 저 앞에서 뭔가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
"으아아악!"
사람 목소리였다.
뭐지, 여기 사람이 또 있어?
설마 또 버려진 소환자인가.
솔직히 말하면 반갑지 않았다.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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