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형 대신 던전에 간 차남

8화

빛이 흘러나오는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하는 동안, 등 뒤의 진동은 점점 커지고 있었는데, 그 규칙적인 리듬이 어느새 통로 전체를 울리는 굉음으로 바뀌어 있었다. 벽에 손을 짚었더니 손바닥까지 그 떨림이 전해져 왔다. '저 큰 몸이 이 좁은 통로로 들어올 수 있나 싶었는데, 되는군.' 나는 속으로 헛웃음을 흘리면서도 다리에 힘을 실었다. 몸이 이 정도로 크면 저 좁은 틀에 맞춰 스스로를 구겨 넣어야 할 텐데, 그 와중에도 속도가 줄지 않는다는 게 새삼 소름 끼쳤다. 박강 역시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앞으로만 달렸는데, 그의 숨소리가 평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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