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오전 5시 40분.
창밖이 희끄무레하게 밝아왔다.
밤새 한 번도 눈을 감지 못했다.
천장을 올려다보다가, 벽을 보다가, 다시 천장을 봤다.
잠이 오지 않는 이유는 하나였다.
손끝을 들여다보았다.
불꽃은 없었다.
하지만 그 감각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마력이 핏줄을 따라 흐르는 느낌.
선명했다.
너무 선명해서 오히려 낯설었다.
손목을 뒤집어 보았다.
정맥이 비치는 그 자리마다 뭔가가 흐르고 있는 게 느껴졌다.
따뜻한 것도 아니고 차가운 것도 아니었다.
그냥 흐른다는 사실만 있었다.
피가 흐르는 걸 의식하며 사는 사람은 없다.
그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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