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오전 9시 30분.
강당에 학생들이 모였다.
줄지어 앉은 의자마다 삐걱거리는 소리가 겹쳐 울렸다.
정민호 선생님이 명단을 펼쳤다.
종이 넘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이번 학년 말 서열전은 예년과 다르게 진행한다."
선생님 목소리가 강당을 채웠다.
"하위권도 도전할 수 있다. 순위 도전제다."
웅성거림이 퍼졌다.
누군가 옆자리에서 소리를 냈다.
"이게 무슨 소리야."
다른 누군가가 되물었다.
"우리도 도전할 수 있다는 거야?"
선생님이 손을 들어 조용히 시켰다.
"실력이 오른 학생이 상위 학생에게 결투를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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