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 발소리의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곧 밝혀졌다. 이틀 후, 남작령 외곽의 작은 여관에서 낯선 여자 한 명이 머물고 있다는 사실이 어머니의 정보원을 통해 확인되었는데, 나는 그 보고를 받는 순간부터 뒷목이 서늘해지는 감각을 느꼈다. 마치 등 뒤에 누군가 서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아챈 것 같은, 그런 종류의 오싹함이었다.
정보원의 설명은 이러했다. 그녀는 신분을 밝히지 않았지만 여관 주인이 몰래 방을 정리하다가 소지품 사이에서 특이한 문양이 새겨진 작은 목패를 발견했는데, 그것이 왕도 소속 정보 조직의 표식과 일치한다는 것이었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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