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저택의 불빛이 하나씩 꺼져가는 시각, 나는 복도를 지나며 창밖을 흘긋 봤다.
선우진 도련님의 방 창문 아래로 불빛이 새어 나오고 있었다.
또 밤 수련이구나, 하고 생각했다.
체크.
이 저택에서 밤마다 확인하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마치 배달앱으로 야식 주문 상태를 새벽 세 시까지 새로고침하는 사람처럼, 나는 저 창문 불빛을 하루의 마지막 일정처럼 확인하고서야 잠자리에 들었다.
정확히는 확인하고 나서도 잠이 잘 안 왔지만.
요즘 도련님은 낮에는 여전히 겸손하고 정중한 8살 아이였다. 식사 예절도 바르고, 하녀들에게 인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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