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파멸 확정인데 성실이라니

9화

사부님이 다시 연무장에 돌아온 날, 훈련은 예전과 똑같이 진행됐다. 목검을 맞대고, 자세를 교정받고, 땀을 뻘뻘 흘리다가 마지막에는 바닥에 대자로 뻗는 것까지 판에 박힌 루틴이었다. 다만 한 가지가 달랐다. 연무장 구석, 평소라면 아무도 서 있지 않았을 그 자리에 한서은이 서 있었다. 팔짱을 끼고, 눈을 가늘게 뜨고, 마치 동물원 유리창 너머로 판다를 관찰하는 사람처럼 우리 둘을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었다. "뭐 하러 여기까지 오셨어요?" 내가 검을 내리며 물었다. 숨은 헐떡이는데 목소리는 최대한 차분하게 나오려고 노력했다. 노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