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최덕수는 평생 뒷골목 근처는 얼씬도 하지 않고 살았다. 강씨 공작가의 가령이라는 직함은 그런 곳과 어울리지 않았다. 삼십 년 가까이 저택의 예법과 장부와 하인들의 근태를 관리하며 살아온 그에게, 뒷골목이란 신문 사회면에서나 접하는 남의 세상이었다.
그랬는데.
지금 그는 낡은 후드를 뒤집어쓴 채 항구 근처 뒷골목을 걷고 있었다. 서연의 지시였다. '이 정보상들이 뭐든 안다고 했지.' 최덕수는 속으로 몇 번이나 되뇌며 걸음을 옮겼다. 후드 밑으로 삐져나온 흰머리가 자꾸 신경 쓰여서, 그는 걸을 때마다 손으로 눌러 감췄다. 발밑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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