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예정된 파멸, 마검 소환

10화

협회 본부에서의 재측정 이후, 저택으로 돌아오는 마차 안은 유독 조용했다. 바퀴가 자갈길을 밟는 소리만이 규칙적으로 들려왔고, 아버지는 창밖을 응시한 채 말이 없었으며, 어머니는 무릎 위에 올려둔 손을 계속 매만지고 있었는데, 그 손끝이 옷자락을 문지르는 리듬이 점점 빨라지는 걸 보고 있자니 나도 모르게 숨을 죽이게 됐다. 나는 그 정적 속에서 뭔가 결정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걸 감지했다. '이제 정말로 숨을 수 없는 단계에 들어선 건가'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고, 동시에 재측정 결과창에 떠 있던 숫자들이 눈앞에 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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