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끝이 아니었다.
무릎이 꺾인 그 순간, 놈이 다시 일어서려 했다. 붉은 눈이 나를 향했다. 저것을 다시 상대할 힘이 남아 있나. 확신이 서지 않았다.
그때 내 뒤에서 창이 날아들었다.
카앙!
강태오였다. 부러진 갈비뼈로 절뚝이며, 걸음마다 신음을 씹어 삼키던 그가 마지막 힘을 실어 던진 창이었다. 창끝이 균열 한복판에 박혔다.
끄아아아아아아아!
놈의 괴성이 아까보다 더 크게 터졌다. 몸이 통째로 뒤흔들렸다. 균열이 갈라지듯 넓어졌고, 그 틈에서 빛이 폭발적으로 새어 나왔다. 눈이 시릴 정도로 새하얀 빛이었다.
숲 전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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