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버려졌는데 절대고수라니

7화

대관사 이산(李散)의 말이 끝나자, 하인 둘이 다가와 내 방의 세간을 마당에 던지기 시작했다. 이불이 흙바닥에 나동그라지고, 서책 몇 권이 먼지를 일으키며 굴렀다. '지랄, 도둑질도 아니고 살림살이 압류냐...' 나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산은 문서 뭉치를 옆구리에 낀 채 매끈한 웃음을 걸치고 있었다. "별채 끝 방으로 옮기시지요, 도련님. 그쪽이 조용해서 요양에 좋을 겁니다." 요양이라니, 사람 하나 파묻기 딱 좋은 위치라는 걸 모를 리가 없었다. 연아가 옷가지를 주섬주섬 챙기며 내 곁에 붙었다. "오라버니, 제가 옮길게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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