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청명학원 생존수칙

10화

그날 저녁, 학원은 표면적으로는 평소와 다름없이 저녁 종이 울리고 학생들이 각자의 처소로 돌아갔지만, 그 정적 속에는 낮의 소란이 남긴 여진이 고스란히 배어 있었다. 가을이 깊어가는 계절 탓인지 저녁 공기는 유난히 차가웠고, 복도를 따라 늘어선 가스등마다 희미한 빛이 번져 나와 벽돌 바닥 위로 길게 그림자를 늘어뜨리고 있었는데, 그 그림자들이 낮에 자신을 둘러쌌던 학생들의 발소리와 겹쳐 보이는 것 같아 이도현은 걸음을 멈추었다. 창밖으로 스며드는 그 흐릿한 불빛을 한동안 바라보고 있으니, 낮의 그 순간이 다시 떠올랐다. 자신을 향해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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