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얘들아, 미소국 먹고 싸우자

8화

노예상이 데려온 두 소녀를 처음 봤을 때, 나는 속으로 계좌 잔액을 다시 한번 계산하고 있었다. 은화 네 냐. 딱 그만큼 남았다. 하나는 갈색 머리에 곰의 귀를 가진 아이였고, 다른 하나는 회색 머리에 여우 꼬리를 가진 아이였다. 나이는 각각 열세 살, 열네 살쯤 되어 보였는데, 둘 다 예상대로 앙상한 몸에 갈비뼈가 훤히 드러났고, 눈빛에는 이미 세상을 다 산 것 같은 지친 기색이 배어 있었다. 그 눈빛을 보는 순간 머릿속에서 이런저런 계산이 다 날아갔다. 씨발, 이건 그냥 사야 하는 거였다. "이름이 뭐야?" 나는 최대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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