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정원에서 검은 발자국을 발견했다는 얘기가 하녀들 사이에서 돌았다.
"담장 아래 흙이 파헤쳐져 있었대요."
"발자국이 남자 성인 것 같다고 하던데."
소곤소곤.
대화가 내 방문 앞을 지나가면서 나에게까지 들렸다.
이불 속에서 눈만 껌뻑이며 그 소리를 들었다.
······역시 내가 어제 본 게 헛것이 아니었구나.
등골이 서늘해졌다.
세 살짜리 몸이라 체온 조절이 서투른 건지, 아니면 그냥 무서워서 그런 건지 분간이 안 됐다.
아마 둘 다일 거다.
침대에서 꼼지락거리며 몸을 일으켰다.
유모가 들어와 옷을 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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