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내 이름은 조민서다. 결계 관리관, 그리고 지금은 근위기사단에서 가장 불안한 사람이다.
스물넉 명의 마법사가 밤새 결계를 붙잡고 있었지만, 새벽이 되자 마법진 하나가 완전히 꺼졌다.
촤르르르륵!
빛이 사그라드는 그 소리가 이제는 익숙해서 무섭다.
익숙해진다는 게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나는 이번에 제대로 배웠다. 사람은 뭐든 익숙해지면 그걸 견딜 만하다고 착각하게 되는데, 그 착각이 제일 위험하다.
[욥기 3:25, 나의 두려워하는 그것이 내게 임하고 내가 무서워하는 그것이 내게 다다르는구나]
그래, 무서워하던 게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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